[정치]언택트 시대 귀농 귀촌...농업에는 정년이 없다.

기사등록 : 2020.07.25 (토) 13:03:34 최종편집 : 2020.07.26 (일) 10:29:10      
이양호 경북대 교수 전)농촌진흥청장 미국 부자들의 코로나 대응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냉전시대 핵무기를 저장했던 지하벙커를 개조한 초호화 벙커가 인기 있고, 태평양의 무인도, 첩첩산중의 호화저택, 개인 전용기에 개인 응급실까지 이는 모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단절하고자 하는 것이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바이


이양호 경북대 교수 전)농촌진흥청장

미국 부자들의 코로나 대응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냉전시대 핵무기를 저장했던 지하벙커를 개조한 초호화 벙커가 인기 있고, 태평양의 무인도, 첩첩산중의 호화저택, 개인 전용기에 개인 응급실까지 이는 모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단절하고자 하는 것이다.

2019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기성을 부리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0만명 이상이 발병하여 62만 명이 사망하였다. 국내에서도 14천여 명이 발병하여 300명이 사망하였다. 코로나19는 빠른 전파속도로 인해 지금까지의 어떤 전염병과도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인 위생,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 활동, 학교 수업, 생활 양식 등 우리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인간은 상호 협력과 대화를 통해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이러한 사람간의 접촉을 위험시 한다. 우리 문명은 도시와 학교, 공장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모여서 생활하고 공부하고 일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구조다. 그러나 효율성의 이면에는 환경오염, 범죄, 교통, 주택, 지역간 격차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코로나19는 이러한 집합에 경고장을 날렸다. 물론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면 해결될 수 있다.

코로나19는 오프라인 방식을 최단기간에 온라인 방식으로 바꾸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 온라인 시대에는 굳이 도시에 있을 필요가 없다. 이 질병이 더 장기화 된다면, 수도권과 도시로의 집중 현상을 한적한 농산촌으로 지방으로 인구를 분산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언택트 시대에는 그동안 소외되었던 농산촌과 지방이 더 각광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거리와 공간에 따른 정보 접근의 제약은 크게 줄었다. 100세 시대를 앞두고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함께 하는 전원생활은 우리 모두의 로망이다.

이는 나는 자연인이다류의 TV프로가 유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9 귀농귀촌 실태조사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귀농인구는 11,504, 귀촌인구는 444,464명 이었다. 귀농인의 가족과 귀어인구까지 포함하면 전 국민 약 1%가 생활 근거지를 농어촌으로 옮긴 것이다. 1960~70년대 공업화 과정에서 이농으로 도시근로자가 되던 시대가 귀농의 시대로 바뀐 것이다. 특히, 100세 시대에는 모든 사람의 마지막 직업은 동식물을 가꾸는 농업이 되는 시대가 전개될 것이다. 농업에는 정년이 없기 때문이다.

귀농귀촌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결단과 준비가 필요하다. 실제로 귀농귀촌을 했다가 도시로 되돌아가는 사람도 있다. 이는 충분한 준비 없이 귀농 귀촌했다가 소득부족, 주민과의 마찰, 생활 부적응 등의 이유로 도시로 되돌아간 것이다. 물적 심적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귀농이든 귀촌이든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귀농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농업을 업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촌도 이제 예전의 농촌이 아니다. 어린 시절 우리가 생각하는 농촌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다.

귀농귀촌을 위해서는 우선 어디로 갈 것인지를 선택해야한다. 각 지자체마다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 다양한 지원책도 제시하고 있다. 고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곳으로 갈 것인지도 중요하다. 마을 주민들과도 사전 접촉해야 한다. 기존 주민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면 지속적인 생활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귀농 귀촌한 선배와 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다. 귀농의 경우에는 작목 선택, 투자자금 마련, 기술교육, 판로 확보 등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다.

각 지자체에서는 귀농인의 집이라 해서 임시거주 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해주는 곳도 있다. 1년 정도 미리 가서 생활을 해보고 실제로 옮기는 것도 좋다.

귀농귀촌에 관한 교육, 상담, 지원 정책 등 모든 정보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귀농귀촌종합센터 (http://www.returnfarm.com 1899-9097)에서 얻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를 맞아 귀농귀촌으로 지역간의 격차가 조금이라도 완화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기사등록 : 조영덕 / jyd364078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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