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인의 사색

수선화 시낭송

기사등록 : 2018.06.30 (토) 11:30:34 최종편집 : 2018.06.30 (토) 11:30:34      
뉘에게나 어제와 오늘내일이 있다. 그런데, 어제는 디딤돌이며 오늘이 중요한 내일이다, 하여 시인의 화려한 스펙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기자도 같은 생각이다 - 기사 등록 기자 안지우


바람이 분다 / 홍하영


바람이 분다
네게로 가는 풍경(風磬)에
바람에 詩를 쓴다

이른 아침 성실히 깨어
가난한 내가 풀잎에 맺힌 이슬로 먹을 갈아서
땅의 사랑으로 피어난 꽃잎을 풀어
너의 이름을 쓴다
아름다운 너를 사랑해서
그리움이 지나가는 자리에
봄이면 연두를 풀어 꽃을 피우고
새들이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게 하고
너의 이름 위에 벌 나비 춤추게 하리라
여름이면 초록이 우거진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떨어지는 햇살로
희미해질까 봐 두려운 너의 얼굴을 그려놓고
이마와 눈과 입술에 입맞춤을 하리라
가을이면 푸른 잎들에 써내려 왔던
너의 이름을 낙엽으로 엮어
차곡차곡 책으로 묶은 시집(詩集)을
바람에 넘기며 너를 읽으리라
눈이 푹푹 나리는 날이면
흰 눈처럼 깨끗한 너를
눈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네게로 가는 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리라

부르면 눈물이 먼저 맺히는 이름이여
바람이 부는 날이면
네게로 걸어가는 풍경(風磬) 소리가
그리움인 줄 알고
아침 이슬로 쓴 삼백 예순 다섯 날의 경전을
너는 읽어내야만 한다 나의 그리움......





YouTube에서 '[시낭송] 재능기부인 / 수선화 - 바람이 분다 / 홍하영' 보기
https://youtu.be/akvqRpZt5HE

기사등록 : 수선화 / qpqp20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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