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21 13:46
Today : 2024.05.21 (화)
가을걷이 / 大㦃 황정기하늘이 높아 푸른 바다처럼가을을 쌓아도 닿을 길 없는큰 곳간 인양 들을 본다농심(農心)은 높고 높은 하늘보다더 높아 푸르른 바다로들을 누벼 마냥 분주하다나락이랑 볕 단 삼키며풍년을 기리는 농부의 노래는트랙터 뒹구는 논바닥 잔치여라아침부터 저녁까지저 넓은 입으로 풍년의 노래타작마당 인심 내뿜는 강물이여동그랗게 굴리는 굴림이놀이문화 하나 잘도 찾았나툭 뱉는 풍년가 한 소 쿰이 정겹다.20191106
능선의 나무의자 / 月江 곽병덕갈바람에 붉게 물든 산하빈 의자에 걸터앉는 사람은그곳이쉼터라 하시더라햇살과 바람사각사각 발자국 소리솔바람이 불고 갈잎이 부딪히는 소리는 ᆢ구름의 정정햇볕과 시샘을 하며나뭇잎 색동으로 지저귀는 새소리짹짹이며 여유롭네해, 바람, 구름빈 의자에 앉는다. 참 편안하다.바람이 산 아래서 불어오니 솔향에 취하고 만다.의자에 앉으면 잃어버린 달빛조용히 건질 수 있을런가.갈바람이 잠깐 낙엽 한 장 놓고 빈 의자에 앉아 쉬어간다.°● 작가 소개아호 월강 곽병덕출생: 대구 달성사) 부산시인협회 신인문학상사) ...
담장 / 윤덕용누군가는 남고누군가는 떠난 세상에서빗금진 담장을 마주하다.바람을 그리워하며바람을 막는 모순.제단(祭壇)처럼 하나씩 쌓아 올린양면의 세상에 잠시 주저앉자한쪽은 겨울 한쪽은 봄이 배여 난다.하늘도 둘로 가를 수 있을까?잊힌 유년(幼年)의 나에게담장은 이념(理念)이 아닌상념(想念)으로 기억된다.오롯이 하나의 계절(季節)만 남기고사그라진 돌무더기 사이로잡초처럼 봄이 피어나면신(神)은 죽었다고외치던 니체에게 속삭이고 싶다.신(神)은 담장 너머에 있다고.작가 소개윤덕용전라남도 광주 출생전라남도 나주 거주직업 농업법인 대표국제 시...
귀뚜리 슬퍼 우는가 / 수선화 안지우하필이면, 현관문을 여는 순간톡 튀어 오르듯 집안으로 들어와밤 새 잠 설치었네어쩌면 꼭 그 바람처럼내 맘 어지럽게 달궈가니밤 새 한 숨이나 잤나의심이 익도록밤 잠 설친 거 같아내 삶 오늘까지 몽롱하여라그렇게 바람 따라 시절 온 세월이제는 어디에 내놓으면빠지지 않던 내가어금니 하나 둘셋이 빠진 가을이라차디찬 겨울이 곧 올 것이다높고 높은 모자에뚝배기 같은 장맛이 사그라진어느 외딴 촌부의 식당처럼공연히 푸른곰팡이 필 날이 올 것인가서러운 시절이 세월로아무 일 없는 듯 서녘에 붉게 타 지네2019082...
사랑하는 일 / 안영준새롭게 사랑하면서집을 나설 때돌담 아래키 작은 채송화도환히 보이고무심던 개망초초롱한 눈빛도 살갑고깜깜하던 별들도서걱되던 가슴에한아름 설렘의꽃대를 올려 줍니다그대를사랑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내 먼저 다가 가결 곱게사랑하는 일임을나이 들면서 알아갑니다.사랑 표현에허둥대며 어찌할 바를모를 때도 있지만사랑이조용히 나를 키워갑니다.
꽃의 사계 / 꽃 사랑 이광옥널 찾아 산에 오르며시간 가는 줄 몰라청춘을 잊고 살았다봄이면 노랑꽃 피고흰색 꽃이 피어향기와 자태 뽐낸다여름이 오면더운 계절에 핀 야생화조용한 산들 지킨다아무도 오지 않는 산깊고 푸르른 명당 삼아번성하니귀하고 더욱 좋다가을 산에 온갖 열매 붉어져한량처럼 손짓하며겨울 준비에 바쁘다억새처럼 생겨도모두 어여쁜 자연의 섭리다°● 작가 소개전남 강진 출생순천시 거주강진 성전 고교 졸업국제 시인의 사색 정회원● 좌우명.자연과 살듯이 모두 다밝게 살자
어머니께 / 笑連 김소연처음 내 눈에 담긴 세상은,당신이었습니다빠져 들 것 같은 까만 머리갈색 눈의 당신이었습니다.내가 당신께 머물던 때나의 무게가 너무 커잠들지 못한 새벽이억울했을 당신.밤새 칭얼대는나를 어르고 달래랴억울한 새벽을 보낸당신이, 안쓰럽지 않았던가밤새도록 난 왜, 당신을못 살게 굴었을까.나이를 더할수록,나의 머리카락은 까맣게 생기 돋아찰랑이는데.당신의 머리는 낡은 형광등 마냥빛을 잃어갑니다.당신을 쏙 빼닮은 내가당신을 빼앗아 버린 건 아닐까.머리가 너무 무겁습니다.당신의 넓은 품이작아질 무렵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나의...
봄노래 / 호암 정미덕영춘화 돌담 위살포시 기대어님 생각 그리며 해를 품는다그대는 봄이 오는 소리바람 끝 맛보며 하늘 거린다● 작가 소개호암 정미덕전남 해남 출생인천광역시 거주인천대학교정책대학원 졸업 (석사)직장 인천광역시 노인인력 개발 센터국제 시인의 사색 정회원좌우명.덕을 베풀며 성실하게 살자
°● 배롱나무 만죽 맹태영평범한 나무들과 달랐습니다조금 독특하다고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지나치기만 했었는데어느 날 야릇한 담갈색 얼룩무늬 수피를만져보고 싶었습니다아!나무라고 부르기에 미안하게너무도 부드럽고 매끈하였습니다갑자기 돋아 난 엉큼한 생각에둥지와 가지 사이를 어루만지자갖은 교태로 웃는 그와 눈이 마주쳤습니다그 매혹적인 웃음에 우리는단숨에 서로를 좋아하게 되면서지치지 않는 사랑을 피우게 되었습니다그렇게 모든 것을 내어 주던 가슴이점점 휑해져 가고진홍빛 사랑도 식어가며폭염 속 서로를 불태우던석 달 열흘 사랑이...
고향길 / 죽산 황우연뒷동산 고갯마루다시 한번 돌아보니천리 객창 고달픈 몸가슴에 묻어두고내 고향 두메산골에돌아가고 싶어라어머니 / 죽산 황우연등교하는 자식 모습길 모퉁이 돌아서야당신보다 자식 먼저발길 돌린 울 어머니불효한 예순 자식을아직도 기다리네대숲 / 죽산 황우연지조 절개 푸른 대숲오월 단비 삼키고우후죽순 땅을 뚫고허공 하늘 휘어져아직도 이팔청춘의착각 속에 살고 있다YouTube에서 '[시낭송] 재능기부인 / 수선화 - 어머니의별 / 황우연' 보기https://youtu.be/wFJojYAp7PI
2024년3월16일,구미시송정동소풍카페에서소풍파크골프회출범식이화려하게개최되었다. 조남식회장을중심으로모인골프애호가들은뜻깊은출범을축하하며앞으로의활발한활동을기약했다. 소풍...
물류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곳에서 소비하는 곳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운송, 보관, 포장, 통관 등의 활동을 포함하는 산업이다. 물류산업은 다른 산업과 ...
구미시 부동산 이대로 좋은가 ? 구미시 부동산 임대 현황과 시민 소유비율은? 구미시 소득비율 로 부동산 임대수익은 얼마나될까? 구미시는 도심과 자연환경이 조화로운 ...
https://www.lllcard.kr/cop/bbs/selectBoardList.do?bbsId=BBSMSTR_000000000001# 한국 jj 인재개발진흥원은 평생 교...